다른 계절에 비해 봄철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들 사고 원인은 아직 판단력이 흐린 어린이들을 보호자들이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경우와 예방수칙 등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해 일어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놀이기구 사고 예방수칙을 알아보면 탑승대기 시 안전 울타리에 걸터앉거나 넘어가는 행위,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행위는 넘어지거나 놀이기구에 부딪힐 위험이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 탑승제한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가장 유의할 점은 규정된 키보다 작은 사람은 놀이 기구에 탑승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보호자가 함께 하더라도 보호자 만 18세 이상 돼야 안전이 보장된다.
어린이 탑승 시 주의사항도 중요하다. 어린이와 함께 이용할 때는 안쪽으로 어린이를 앉히고 레버나 안전벨트가 제대로 장착됐는지 보호자가 반드시 확인한 후 안전봉을 두 손으로 꼭 잡게 한 다음 출발하고 하차할 때도 보호자가 직접 어린이를 챙겨야 한다. 특히 안전장치가 없는 놀이기구는 탑승 중 일어서거나 뛰어내리는 등의 돌발 행위를 일체 하지 말아야 하며 음식이나 음료수를 들고 탑승해서도 안 된다.
놀이기구의 기종마다 각기 특성에 맞는 안전벨트의 종류와 장착방법이 다르다는 사실을 유의하고 반드시 운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야 안전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놀이기구 운행 중엔 창으로 손을 내민다거나 놀이기구 밖으로 오물을 버리는 행위, 운행 중 음식물을 먹거나 친구들과 과격하게 장난하는 행위 역시 위험하므로 자제시켜야 한다.
탑승 완료 후 퇴장 때에도 주의를 게을리 하면 안 된다. 정지하기 전 안전장치를 푸는 행위나 정지하고자 서서히 움직이는 동안 놀이기구에서 뛰어내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삼가야 하며 출구로 뛰어나가는 행동 역시 자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수시로 놀이기구를 점검 및 정비를 통해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방만이 최선의 길임을 이용자나 시설 관리자가 명심하면 사고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경남 과천소방서 소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