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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남일화 신바람 축구 관중 부르기

 

지난 1일 오후 7시30분이 가까워진 성남일화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 주변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 리그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몰려드는 관중들로 시끌벅적했다. 예전과 사뭇 다른 생동감의 분위기다. 이는 성남일화가 관중 없는 볼썽사나운 경기장 분위기를 일신해 보이겠다는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 가능한 일이다.

한두해 전만해도 1만6천 관중석이 텅텅 비어 함성없는 경기장으로 축구계의 놀림거리가 됐으나 박규남 사장의 솔선수범 의지에 감독, 선수, 사무국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고객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펴왔고 성남상의, 신구대 등 대 기관간 상호업무협력체결에 나서 관중없는 지린 경기장의 상처가 아물어가는 모양새다.

관중이 타고온 즐비한 승용차와 줄이어 경기장으로 몰려가는 관중들의 뒷모습에서 성남일화 축구의 미래가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포터즈의 함성은 경기장 기운을 압도했고 관중들도 이에 뒤질세라 목청에 힘을 더해 응원에 나서 비록 경기는 비겨 아쉬웠으나 경기장 분위기는 힘으로 달궈졌다.

전반 11분쯤 프리킥 상황에서 한상운이 쏜 골이 터져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의 아쉬움을 터나 싶었는데, 후반 27분쯤 나고야 선수가 날린 슛이 성남 수비수 박진포의 몸에 맞고 들어간 자체골로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하루 앞서 홈구장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나고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기필코 승리해 이번 대회를 보다 손쉽게 끌 공산였으나 무승부로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

성남일화 축구가 흥미를 더하는데는 왕성한 체력을 근간으로 한 신바람 축구를 구사하는 데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 후반전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활약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또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조속히 풀어야할 숙제다. 상대의 사기를 높이면 그만큼 불리해지는 건 뻔한 일이 아닌가. 이같은 일들이 극복될 때 승리를 부르는 함성이 커질 것이다. 5일 어린이날 제주와의 홈구장 경기에 무료 입장한 그날의 주인공들에게 신바람축구를 다시 한번 약속하면 어떨까.

/노권영 성남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