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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장시희"지속적 안보교육은 꼭 필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기지방경찰청 기동8중대 대원들은 지난 20일 안보교육 일환으로 평택 해군 제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암함과 서해수호관을 다녀왔다. 현장엔 이른 아침부터 학생과 장병,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붐볐다. 안내 요원을 따라간 곳엔 두 동강이 난 천안함 선체가 그때 긴박했던 상황을 연출하듯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흉물스럽게 끊어진 전선이 늘어진 절단부는 2년여 전 끔찍했던 그 날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비록 천안함은 폭침돼 많은 용사들이 숨졌지만 서해 NLL을 수호하던 용맹함과 숭고한 희생정신만큼은 지금도 살아있어 우리들의 호국정신을 일깨웠다. 1, 2차 연평해전과 천암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 도발을 볼 수 있는 서해수호관 관람에서 우리들은 바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해군의 노력과 희생을 엿볼 수 있었다.

바다보다 푸르렀던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은 나뿐 아니라 8중대 대원들 모두 안보와 평화 수호의 중요함을 실감했을 것으로 본다. 이날 끊임없이 이어지는 견학 버스 행렬을 보며 국민들의 안보 의식이 많이 향상됐음을 실감했다. 하지만 사회 일각에는 여전히 천안함 피격 사건을 왜곡해 북한의 소행임을 믿지 않으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북한 김정일이 사망 시 방북 조문과 분향소 설치를 주장해 밤낮없이 국가를 지키는 군인들과 하루하루 눈물로 시간을 보낼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자유민주주의 아래 다양한 사고방식을 지닌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국가안보에 만큼은 반드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가적 위기 앞에 하나가 되는 것이 국가를 유지하고 번영하게 하는 길이란 사실은 너무도 당연하다.

천암함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이 바람직한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올바른 안보교육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하루하루 긴장 속에 지내는 8중대 대원들을 포함,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군 장병과 전·의경, 헌신적으로 이들을 뒷바라지하시는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도 함께 가졌다. 물론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가를 위해 장렬히 전사한 천안함 46명의 용사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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