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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출신 여류화가 나혜석을 기념하는 나혜석거리에서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수원시가 후원하고 민예총과 나혜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나혜석거리문화축제'는 나혜석거리를 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고 발전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고 있는 '나혜석…'에서는 오늘과 26일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서울의 락밴드 공연과 라이브 공연, 퍼포먼스(행위예술), 나혜석 생애와 그림전, 물레 도예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12일에 있었던 행사에서도 역시 혼신을 다해 열창했던 락밴드 공연팀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실력파들이다. 그리고 오늘 퍼포먼스 공연에는 신용구, 김광철, 김춘기, 유경화(무용)씨가, 오는 26일 공연은 김백기, 문재선, 이정주(거문고) 등 KOPAS 행위예술 그룹이 출연해 나혜석의 혼을 되살리는 몸짓과 인간의 삶을 고찰하는 몸짓으로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모은다.
또 공연무대 한편에서는 목공예가 원배(55)씨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승을 조각해 전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도예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 행사에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해 흙을 빚고, 작품을 만든다.
축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코너는 단연 '나혜석 생애와 그림전'이다. 이 전시회에는 여성 최초로 동경여자미술학교에 유학한 예술가로서, 여권 해방을 처음으로 주장한 근대적 여권 운동가로서, 그리고 3·1운동으로 투옥된 민족운동가로서 선각자적 삶을 살았던 나혜석의 생애를 알 수 있는 사진과 그림이 전시된다.
그러나 시에서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이번 '나혜석거리문화축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지난 12일 나혜석거리를 찾은 한 시민은 "오랜만에 수원에 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알게돼 왔는데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런 좋은 행사가 있으면 홍보에 좀더 신경을 써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배모씨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인기가수가 온다고 해야 귀가 솔깃 하는 시민들의 의식도 문제"라고 꼬집어 말했다.
수원 유일의 문화의 거리인 나혜석 거리. 이곳에서 펼쳐지는 문화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주말산책일 듯 싶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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