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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범석"공동주택 화재피해 저감 공동체의식 함양이 우선"

 

현대문명의 발달로 최근 건축물 축조 기술의 고층화·거대화 되어가고 있다.

공동주택, 특히 아파트의 경우는 더욱 심화되어 30층 이상인 초고층 아파트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주택·아파트의 화재발생 건수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전체 화재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인명피해는 화재 1건당 다른 화재에 비해 월등히 많다.

그동안 군포소방서에서는 지난 5월부터 각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방문 소방안전교육과 가정화재예방 캠페인, 관리소장·방화관리자 등 공동주택 관계자 회의, 단지 내 소방차 통행로 확보 서한문 등 화재예방 홍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곳에서 화재발생시 소방시설 미작동, 지정장소 외 주·정차로 인한 출동 지연, 피난로에 장애물 적치 등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 있기에 아파트 입주민 주의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현행 소방관계법령에서는 30개로 분류된 특정 소방대상물에 대하여 종합정밀점검, 작동기능점검 등 자체 소방시설점검 제도를 명문화하고 있다.

그러나 공용부분에 대한 점검은 쉽게 이뤄지는 반면, 주거의 자유, 사생활 침해논란이 예상되는 세대내의 소방시설(감지기, 스프링클러 헤드, 비상방송 스피커, 비상조명등 등)에 대한 점검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부재 중 이라는 이유로 불과 15%~20%밖에 안된다고 한다.

모든 소방시설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세대내 리모델링과 같은 작업시에는 감지기 선로 훼손, 스프링클러설비의 헤드 매몰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아파트 내 공용복도·계단의 자전거, 가전도구, 종이박스류 등 물건적치로 피난장애가 없도록 해야하고 옥상 출입문 개방의 경우 방범의 이유로 잠궈두는 경우가 있는데 유사시에는 개방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교차회로 방식의 연기감지기 작동에 의한 개방, 경비실에서의 수동 스위치 조작에 의한 개방, 화재로 인한 정전 시 자동으로 열리게 하는 방안과 각 세대에 옥상 출입문 열쇠를 지급하여 직접 개방토록 하여 피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십수년 된 공동주택의 세대 당 0.5대꼴의 주차대수는 신속한 소방차량 출동에 적잖은 장애를 준다.

소방서에서 보유중인 고가사다리차의 최소 회전반경은 11m가 넘으며, 길모퉁이에서의 직각사거리 진입 거리는 8m 가까이 된다.

아파트 진입로 부근은 외부차량 통제를 위한 차단기 설치 시 대형 소방차량의 출동을 고려해 설치하고 단지 내 도로의 폭은 최소한 5m이상 유지, 소방차 전용 황색선 내에는 주·정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만 한다.

이 외에도 우리는 공동주택, 특히 아파트의 화재예방과 안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 무엇보다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입주민, 입주자 대표회, 아파트 관리주체, 해당관청 등이 하나가 되어 서로에 대한 격려와 관심으로 사고 없는 아파트 만들기에 우리 모두 앞장 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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