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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김종길"한층 성숙해진 시민 교통 의식"

 

교통의 요소는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환경으로 구성되며 교통문화는 시민의 얼굴이자 그 나라를 평가하는데 한 측도이기도 하다. 그 만큼 교통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는 얘기도 된다.

최근 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과천 시민의 날 기념공연장엔 7천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힙합댄스 등을 관람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다.

행사 전 경찰은 퇴근시간에 다수 인원 운집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만에 하나의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주변 교통 혼잡을 예상해 경찰 100여명을 집중 배치시키는 등 만전을 기했다. 많은 군중이 모여 행여 사고라고 나면 큰일이다 싶어 나름 바짝 긴장한 것이다.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많은 시민들은 어느 하나 누구도 자신들의 편리함만을 쫒아 서두르거나 빨리 가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무대 앞 30m 거리의 출구는 출연자들에게 배려하고 300m를 돌아서 가야하는 출구로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다.

특히 행사장을 나와 과천 소방서 앞 3거리 교차로 횡단보도를 무단 횡단하는 시민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따라 안전하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현장의 질서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나는 큰 감동을 받은 동시 보다 더 겸손히 섬겨야 되겠다는 마음이 절로 생겼다.

그동안 과천시와 과천경찰서는 교통문화 정착에 부단히 노력한 결과, 과천시가 2011년도 교통문화지수 전국 2위를 했고 올해 상반기 경찰청 체감안전도 조사결과 경기도내 1위(전국 6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경찰들도 부단히 노력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교통문화가 일궈낸 결과 덕분이라고 여기며 이는 곧 우리사회의 동력이 될 것과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일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 현장을 지켜보면서 시민의 재산과 생명에 대한 치안책임을 지고 있는 경찰서장으로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도록 다시 한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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