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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염태영 시장, 잘하고 있나?

수원경실련이 재미있는 토론회를 열었다. 10일 오후 팔달구청 상황실에서 ‘민선 5기 진단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토론회 주제는 ‘염태영 시장 잘하고 있나?’이다. 염태영 시장이 느끼기에는 상당히 도발적일 수도 있는 이 주제의 토론회에는 주최 측인 수원경실련과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직능 전문가 등이 참여해 날카로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당연히 시민과 시당국의 관심도 높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수원경실련이 1천589명의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한 염태영 수원시장의 수원시정 시민만족도 설문결과였다.

염 시장과 수원시 공직자들의 입장으로서는 ‘어떤 평가가 나올까? 시민들이 민선5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상당히 조마조마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염 시장의 얼굴에는 살짝 안도의 미소가 번졌다. 먼저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정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시민 인지도가 85.7%로 나타났다. ‘현 시장의 수원시정 점수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해 달라’는 항목에서는 60점 미만이 25.1%, 60~80점 미만이 35.9%, 80점 이상이 32.5%로 나타났다. 즉 60점 이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8.4%나 된 것이다.

총 551명이 참여한 ARS 여론조사도 비슷했다. 지난 2년간 염태영 시장이 해 온 시정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문항에서는 ▲80점 이상(17.6%) ▲60점 이상(45.9%) ▲60점 이하(36.5%)의 분포로 나타났다. 60점 이상 80점 미만을 보통 정도의 만족도로 본다면 63.5%의 시민들이 잘한다고 평가한 것이다. 재미있는 조사도 있었다. 현 염 시장과 전임 김용서 시장과의 비교문항에서는 ▲염 시장이 훨씬 잘한다(24.1%) ▲조금 잘한다(20.3%)로 긍정적인 답변이 44.4%였으며 ▲오히려 못한다(16.7%) ▲아주 잘못하고 있다(2.4%)로 부정적인 평가가 19.1%였다. 나머지는 ▲별반 다르지 않다(31.6%) ▲잘 모르겠다(4.8%)였다.

이에 염 시장은 시민들께서 후한 점수를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그러나 계속된 토론은 냉정했다. ‘염 시장의 시정 운영스타일 시민들의 생활과 괴리’(박순영), ‘골목상권 실질적 대책 마련’(조은석), ‘수원시 여성정책이 기존과 큰 차이 없다’(장정희), ‘타당성 검증 안 된 사업으로 재정낭비 말아야’(강민철) 등 패널들의 날선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염 시장은 수원시장이라는 자리는 ‘3D업종’이라고 토로하면서 시민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 시민들은 소통을 원한다. 염 시장과 모든 공직자들은 이를 늘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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