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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동반한 미술 전시회, 셋

30일부터 10월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서

가을이 사람들 마음 한 가운데까지 들어와 있다. 두 뺨에, 입술에, 눈가에 스며 든 가을. 이 가을을 만석공원내 수원미술전시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전시에 들어간 미술 작품들과 함께.
30일부터 10월6일, 짙어 가는 가을 향기를 전시관에 걸린 캔버스 위에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권청자 회갑전=동양화가 혜정 권청자씨가 예순 회갑을 맞아 10월6일까지 기념전을 연다. 그동안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경기도, 수원 지역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권씨는 이번 작품에서도 '향토성' 짙은 수묵담채 50점을 선보인다.
특히 '화성 해변' '방화수류정' '용주사' '광교산풍경' '화성일출' '팔달산 풍정' 등의 작품은 고향에 대해 갖고 있는 자신만의 느낌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화의 특징인 절제된 선과 여백의 함축성, 그리고 암시적인 느낌을 모두 안고 있다. 이 같은 효과를 이용해 감상자의 상상력에 호소하는 내면세계가 눈에 띈다.
권씨가 한국화에 심취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먹을 갈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후 한국화, 수채화는 그의 인생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작가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한국화로 그린다는 것은 내가 사는 또 하나의 의미"라고 말했다.

◆옴니버스(OMNIBUS) 제8회 정기전=같은 기간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젊은 작가 그룹 '옴니버스'가 8번째 정기전을 연다.
옴니버스는 경수미 박명자 박수경 박종훈 유미옥 안광모 최세경씨 등 모두 7명으로, 이들은 학교도 출신 지역도 작품 성향도 제각각이다. 그런 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작품활동을 해 온 것은 열정 하나만으로도 서로 뜻이 맞았기 때문. 8년전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던 30대 초반의 이 젊은 작가들이 미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함께 모여 작품활동을 해 온 것. 이번 전시에서는 약 2점씩의 소품을 제출해 14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02展=수원미협 사무국장인 서양화가 강상중씨의 지도 아래 작품활동을 해온 권선구 구운동 지역 주부 20여명이 지난 1년 간의 결과를 발표하는 전시회 '2002전'을 연다.
지난해 주부로서, 아내로서의 얽매인 삶에서 조금 벗어나 자기자신을 찾고 싶었던 이들 구운동 지역 주부들은 매주 함께 모여 작품활동을 하며 자기만의 영역을 펼쳐온 것.
이번 전시에서는 16명의 회원들이 20여점의 서양화를 선보인다. 풍경화, 정물화가 대부분이지만 작품마다 열정과 노력이 가득 배어있다.
지도를 맡은 강상중씨는 "획일화된 그림을 그리기보다 각자 개성을 찾아 자신만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채찍질을 해 준다면 이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31)228-3647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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