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궐동지역에 국내 최초로 기존 도로위에 입체식 주차장을 건립한다.
궐동지역은 입주세대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으로 시에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으나 성과가 미흡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궐동로(오산대 뒷길 국민건강보험공단∼신현주택) 도로선상에 총연장 길이 572m, 폭 12.5m로 17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립키로 했다.
주차장은 인근상가 등에 피해가 없도록 충분한 공간확보와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구성되며 방음차단시설, 가로등 설치, 인근 주택과의 시선 차단 설치막은 물론 2층 주차장에는 화재시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소방도로도 개설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궐동내 불법으로 원룸을 개조해 적발된 건축주들에게 부과된 이행강제금을 거둬들여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시 재정에도 큰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입체로 주차장은 오산시 교통과 한 간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추진됐으며, 공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국최초 입체식 주차장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이고 참신한 계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체식 주차장이 건설되면 주민과 인근상가를 위한 축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는 등 관광명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