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수원역지하상가 수의계약 유지

市, 상인들 경쟁입찰 철회 요구 등 부작용 고려

‘공개경쟁입찰 도입’으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역지하상가의 입찰방식이 현행대로 수의계약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25일 상인들의 거센 반발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인정시장’인 점 등을 고려해 수원역 지하상가의 경쟁입찰 도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지하상가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계약투명성 확보를 위해 상가입찰방식을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입주상인들이 7월 이후 시청에 수차례 몰려와 경쟁입찰 도입철회를 요구하며 크게 반발해왔다.

상인들은 “서울,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기존 상인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는데 왜 유독 수원시민 입찰방식을 바꿔 상인들을 죽이려 하느냐”고 반발을 거듭했다.

시는 결국 경쟁입찰 도입에 따른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현행대로 수의계약방식 유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원역지하상가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매년 10월 2개 감정평가사에 의뢰해 지하상가 임대료를 산정(중간값)한 뒤 기존 상인들과 재계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상가 리모델링사업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19일 역전지하상가 개·보수비 예산 19억원 중 10억원을 삭감해 통과시켰다.

인근 상인에 비해 특혜를 받고 있는 지하상가 상인들에게 시민혈세를 들여 시설개선을 해줄 필요가 있느냐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열린 시 경제정책국에 대한 시의회 행정자치경제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역전지하상가 리모델링사업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시는 모자라는 예산은 추경에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시의회의 강경입장을 감안할 때 수용여부는 불투명하다.

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추경에서 예산확보가 어렵다면 현재 통과된 예산만으로 지하상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사업은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추진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