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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연인' 안인숙 대표영화 상영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문호), "아,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주세요…. 여자란 참 이상해요. 남자에 의해서 잘잘못이 가려져요…"(경아)
`별들의 고향'에서 신성일과 안인숙이 주고 받던 이 대사는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요즘 젊은이들까지도 입에 올릴 정도로 유명하다. 오는 6일 서울 예술의전당내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는 그때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은 올들어 여덟 번째로 마련하는 `한국의 명배우 초대전'의 주인공으로 안인숙을 선정해 대표작 5편을 6∼10일 오후 2시에 한 편씩 상영한다.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인숙은 63년 최훈 감독의 `부부조약'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60년대 멜로물과 청춘물 등에서 해맑은 얼굴과 깜찍한 연기력을 과시하던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로 진학하면서 성인 연기자로 변신했다.
그를 70년대 `만인의 연인'으로 만든 영화는 `별들의 고향'. 신예 이장호 감독이 최인호의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74년 4월부터 서울 국도극장에서 105일간 상영되면서 46만4천여 명이란 최고의 관객동원 기록을 세웠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신성일, 그리고 윤일봉과 백일섭 등 베테랑 배우들과 연기를 펼친 안인숙은 70년대 멜로영화의 전형적인 여인상으로 자리잡았고 이후 이른바 호스티스 영화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왔다.
그러나 만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그는 이듬해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면서 은막에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은퇴 후에도 공개적인 장소에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삼가왔으며 지금은 신앙생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첫날 `별들의 고향'을 시작으로 `아네모네 마담', `황소 타고 시집왔네', `어제 내린 비', `특별수사본부 2탄-여대생 이난희 사건' 등이 차례로 소개된다. 이어 20∼24일에는 안인숙을 톱스타로 만든 이장호 감독의 초대전이 마련된다. ☎(02)52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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