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이 2일 오전 시무식에서 계사년(癸巳年) 일성으로 “교육정의를 구현하자”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정의의 실현은 사회정의와 함께 우리 시대가 품어야 할 핵심 화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정의가 실현된 교육이란 ▲부정과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교육 ▲차별과 격차가 없는 교육 ▲불공정과 불균등이 없는 교육 ▲소외와 강압이 없는 교육 ▲독재와 독선이 없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또 이날 “교육과학기술부가 경기교육가족의 소망 그리고 새 정부 인수 절차와 관계없이 무리하게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 보류와 관련한) 특별징계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인권과 교육적 가치를 도외시한 현 정부의 정책과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시무식에 앞서 간부 직원 40명과 함께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교육정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로 ‘이의제사(以義制事)’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의제사는 서경(書經)에 있는 글로 ‘일을 행함에 있어 의(義)를 근본으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