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민인기)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상임지휘자 민인기씨가 지휘를 맡고 이기정, 신수정씨의 반주로 진행되는 이날 연주회는 깊어 가는 가을 분위기에 맞춰 르네상스 시대 정통 합창음악들로 꾸며진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베르디의 성가곡 4편 모음집'(Quattro pezzi sacri)과 팔레스트리나 Giovanni da Palestrina(1525-1594)의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듯'(Sicut Cervus), 토마스 텔즈 Thomas Tallis(1505-1585)의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If Ye Love Me) 등이다.
베르디(1813∼1901)의 '성가곡 4편 모음집'(Quattro pezzi sacri)은 아베마리아(Ave Maria), 슬픈 성모(Stabat Mater), 성모를 위한 찬가(Laudi Aller Vergine), 테 대움(Te Deum) 등으로 구성돼 있다.
베르디(1813-1901)는 1874년‘아이다’(Aida) 공연을 끝으로 오페라에서 은퇴했다가 10여 년이 지난 뒤인 1887년 ‘오텔로’(Othello)로 다시 컴백, 1898년에는 마지막 오페라‘팔스타프’(Falstaff)를 발표했다.
그 이후 베르디가 발표한 작품은 이 네 곡의 성가뿐이다. 1895년부터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이 성가들은베르디의 오페라와도 느낌이 다르고‘레퀴엠’(Requiem)과도 달리 베르디 말년의 솜씨와 신앙심을 보여준다.
베르디 음악에서 주로 나타나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느낌보다는 오직 내면의 기도와 감동만을 전하는 작품들이다.‘수수께끼의 음계’라고 불리는‘아베마리아’의 아름답고 정교한 하모니는 만년의 베르디가 가졌던‘기도하는 마음’을 제대로 보여준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