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명지병원이 민간의료기관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 본격적인 공공보건의료 사업에 나선다.
명지병원은 민간의료기관도 공공보건의료를 수행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명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명지병원은 ‘공공의료를 실천하는 민간병원 모델을 구축한다’는 비전으로 지자체와 지역 복지기관 등과 협력, 공공의료지원, 진료기금을 포함한 사회복지자원과의 연계, 만성 대사성질환 및 응급처치 등 공공적 질환에 대한 교육과 정보 제공, 의료봉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 의료공급 확대 ▲의료소외지역 방문 진료 확대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관한 사업 보장 ▲수익성 부족으로 공급이 부족한 전문 진료영역 진출 확대 ▲국가 육성 전문진료 선도 ▲보건과 예방 교육 지원 확대 ▲지역 사회 복지사업과 연계된 의료지원 확대 등을 세부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고양치매관리지원센터’를 설립, 지역사회와 연계해 치매환자 및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치매예방을 위해 치매의 조기발견 및 치료, 재활, 진행단계별 적정관리까지 치매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 ‘백세총명학교’를 개설, 치매 선별검사를 통해 선발된 치매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인지재활치료, 동작치료, 음악치료 등의 치매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최근 고독사 등으로 사회현안이 되고 있는 홀몸노인을 위한 종합의료지원 사업에도 나선다.
명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을 겸임하는 김세철 병원장은 “민간병원의 공공적 역할이 증대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공공의료의 과거적 개념에서 탈피해 지역 기반의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