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강세창 시의원과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했다.
안 시장은 20일 오전 의정부시의회 223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안으로 시간을 허비해 참으로 아쉽고 부끄럽고 시민들께는 한없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안 시장은 이어 “공개적인 SNS에 올린 글로 인해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은 것에 대한 어떠한 사과나 재발방지의 약속을 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 시비를 종결하고자 한다”며 “할 일이 태산 같은 이 시점에 부끄러운 일로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이 허망하고 시민들께 송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욕과 명예훼손의 아픔과 반성없는 가해자를 검찰에 고발해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정의요, 공분이라 생각했지만 공인으로서 분노를 참지 못한 죄가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와 시 발전을 더 큰 가치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강세창 시의원이 SNS에 게시한 ‘생쑈하지마라’ 등 거친표현이 담긴 글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경고성 내용을 통보하는 등 공방을 벌이며 악화 일로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