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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철 - '그림 그리고 도자회화' 展

어린시절 경험들이 주된 소재 이뤄

한 사람의 인생관과 행동양식은 어린시절의 환경이 어떠하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예술을 하는 작가들에게 있어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한국화와 도자회화를 동시에 작업하고 있는 작가 오만철씨의 작업 또한 어린시절의 경험과 일상들이 주된 소재가 된다. 전남 곡성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기의 추억을 작품에 재현하며 동물적, 합리적인 현대인의 일상을 꼬집는다.
17일부터 23일까지 안양 롯데화랑에서 열리는 10번째 개인전 '그림 그리고 도자회화' 전에서는 이처럼 영원한 자연인으로서의 오씨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회화 25점과 도자회화 25점 등 총 50점을 선보인다. 들국화, 유채꽃, 도라지꽃 등을 그린 평면회화 작품은 순지, 장지의 순수한 전통한지에 화려한 수묵채색으로 식물의 생명감이 넘쳐난다. 작가는 이러한 향토적 정감을 살려 부드럽지만 여유있고 연약하지만 포용력 있는 자연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 또 수묵으로만 제시된 동자상이나 무덤가 주변의 문인석, 무인석은 전통질감을 듬뿍 살려 단순한 시각이 아닌 촉각으로 느껴질만큼 생명력을 담고 있다.
작가는 또 평면이 아닌 입체적 작품 위에도 향토적 자연미를 그려 넣는다. 회화작가이면서 도예를 전공한 오씨는 단순히 도자기 안에 문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회화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도자회화는 산수의 농담 변화, 번짐의 탁월함, 붓 놀림의 민첩함 등을 기본으로 새로운 형식과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오씨는 "어린시절 경험한 흙의 이미지와 한국적 질감을 결부시켜 자연스러우면서도 비대칭적인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031)463-2715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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