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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감각 미술 지향하는 'I art 예술원'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상상력을 간직하도록 돕고 싶어요"
성적위주, 입시위주로 교육받고 있는 예비 예술인들. 그들은 어른들이 정해놓은 틀 안에 갇혀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겠다고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수한(29·landscape전공), 김정원(30·정보디자인 전공), 김도형(28·컴퓨터공학 전공)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젊은 예술인 세명을 만나 그들의 예술관을 들어보았다.

이수한씨는 아내 김정원, 처남 김도형씨와 함께 지난 12일 수원 영통에 'Internatinal Art School'(이하 I art)의 문을 열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I art 예술원은 입구에서부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복도 양옆에 작품들을 전시한 것이 꼭 화랑을 연상케 한다. 이씨는 "그림은 그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인정할 줄 알아야 진정한 예술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이들의 그림이 하나씩 전시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예비 작가 대우를 해 주면서 예의를 지켜주고 아이들은 스스로 작품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는 이론에서 나온 발상이다.
일본 교토 조형예술대학에서 landscape(환경디자인의 일부)를 전공한 이씨는 유학 중에 자신이 디자인한 작품을 그대로 적용해 예술작품 같은 옷가게를 열어 교수들에게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인재 중에 인재. 또 유학 중에 이씨와 인연을 맺게 된 김정원씨는 그림은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심리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미술심리학에 일가견이 있는 신 감각 예술인이다.
I art 예술원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시한다. 아이와 선생님, 아이와 부모, 그리고 선생님과 부모들의 대화를 통해 각각의 아이들에게 알맞은 교육프로그램을 선정, 그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함께 노력하는 것이 이들이 추구하는 교육 방식이다. 이들이 부모들과의 대화 통로로 이용하는 것은 인터넷. 아이들이 그린 작품, 작품에 대한 선생님의 소견 등을 각각의 아이들 방에 올려주고 부모들은 이곳에 올라와 있는 작품과 선생님의 조언을 보고 또 자신의 소견도 제시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컴퓨터 전문가인 김도형씨가 하는 일이다. 또 매주 토요일 부모들에게 인터넷 사용방식 등을 비롯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바로 김도형씨의 몫이다.
김정원씨는 "아이들은 주변으로부터 매우는 것과 표현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감각을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면 감성과 감각적인 느낌을 실제적으로 표현하고 환경을 인식하도록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캐치하는 심리미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하나 I art 예술원만의 특징은 '영어·일어 미술'을 가르친다는 것.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국제적인 예술인이 되기 위해선 영어·일어 등 외국어 회화는 기본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영어수업 같은 주입식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법을 사용해 외국어를 배우게 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인 만큼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씨는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줄 예정"이라며 "예술원이 미술이라는 테마 안에서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는 마음의 둥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273-7707 www.iart-lee.com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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