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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강화 연륙교 국도로 건설한다

타당성 용역 기준치 미달
국비확보 악영향 전망에도
지역 균형발전 위해 결정

인천시가 사업성 논란을 빚고 있는 영종~강화 간 도로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사업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왔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도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영종~강화 간 도로건설은 총 사업비 6천394억원을 들여 연장 14.6km 폭 20m의 4차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8일 타당성 용역결과를 끝냈다.

이번 타당성 용역 결과 4차로 건설의 비용편익(B/C)은 0.59로 나왔으며, 2차로 개설의 경우 0.74까지 올라가고 건설비용은 4천18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제적 사업성 여부를 판단하는 B/C 기준치 1.0을 밑도는 것으로 시의 고속ㆍ일반국도 지정을 통한 국비확보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사업성 확보를 위해선 일일 평균 통행량 15만대 이상이 필요하지만, 오는 2031년 예상되는 일일 통행량은 1만6천대에 불과해 수익성 보전 대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B/C 수치 하나만으로 도로개설의 사업성 유무를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며 “교통연계와 지리적 여건, 국제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도 등급분류 평가기준’에 따라 도로 연계성, 도로간격, 교통성 등을 자체 검토한 결과 해당노선은 국도 2등급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당노선이 개성공단, 강화산업단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경제자유구역 등의 국가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남북 간선도로망 확보와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이라 게 시의 입장이다.

한편, 시는 오는 12일 영종하늘문화센터에서 박상은(중·동구), 안덕수(서구·강화을)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중앙 실무부처에 국도건설 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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