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공항 민영화 재추진 발언과 관련해 노조 측이 강력 반발하며 즉각적인 입장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공공운수 노조 인천공항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정치권과의 합의 속에 임기 내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인천공항 민영화 재추진을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정창수 사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단계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분매각으로 가는 방향은 맞다”며 “지금 정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특히 노조는 청주공항 재민영화를 위한 회의에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이 참석하는 것을 두고 해당 당사자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인천공항은 국가 기간산업이며 5만여명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최고의 공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매각은 우리나라를 팔아먹는 행위에 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저항과 촛불 항쟁을 경험한 MB정권이 인천공항 민영화를 철회한 이유를 잘 살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이 인천공항 민영화를 재추진한다면 제2의 촛불항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