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13일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만나 보훈병원 설립,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등 지역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이날 송 시장은 보훈대상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로 서울보훈병원까지 오가는데 4시간여가 걸리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들며 서울을 제외한 인천·경기지역 주민들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훈병원을 설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계양구 박촌동 110-1외 21필지 등 3곳과 남구 용현동 450-5일원, 남구 도화동 67-8번지 일원 부지를 현지실사할 예정이다.
또 시와 국방부가 이전비용과 사업비 분담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관련, 이전비용 전체 3천억원 중 부지 양여재산 가치(약 1천억원)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국방부가 부담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부지조성에 따른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방사와 해경 대체시설의 이전시기와 예정부지에 대한 조정을 요구했다.
송 시장은 이어 남동·계양·부평 지역에 산재돼 있는 국방·군사시설 13곳을 통합이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김 장관에게 건의했다.
이 밖에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테러방지 등 안전을 위해 인력과 장비, 물자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