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영종도 난민지원센터 건립 중단하라”

하늘도시 총연합회 “부지 부적합· 주민의견 수렴절차 무시” 주장
공정률 86% 9월 개청 예정

법무부의 영종도 운북동 일원 난민지원센터 건립에 인근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건립부지 부적합, 주민의견 수렴절차 무시, 치안문제 우려 등의 이유로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영종하늘도시 총연합회는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민지원센터는 입주민의 공청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며 영종도라는 고립된 지역에서 운영 돼 난민수용소로 변질되고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있다”며 건립중단을 촉구했다.

난민지원센터는 법무부가 지난 2009년 총사업비 133억원을 들여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일원 3만1천143㎡부지에 입지를 선정, 2011년 5월 착공했다.

현재 공사 공정률은 86%로 건물공사를 모두 마치고 조경공사만 남겨놓은 상태며 오는 8월 완공해 9월 개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총연합회 측은 “이 과정에서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서둘러 건립부지를 선정하고 기반공사까지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치안문제가 심각한 영종지역에 개방형 난민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영종도 지역주민의 안전을 방임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국제관광·휴양도시에 대한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영종하늘도시에는 20여명으로 운영되는 공항신도시 지구대 외엔 경찰서가 전무한데다 난민들의 자유로운 출입으로 치안문제가 더 취약해 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영종도 주변 미사일기지, 난민지원센터 등의 존재와 위험성으로 인해 외국투자자본의 반발과 외자유치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즉답을 피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해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