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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푸르지오, 불법 준공승인 논란

입주예정 주민들 “경제청, 구조 안전진단 허위조작”
경제청, 건물 사용승인 과정 설명요청에 ‘묵묵부답’

부실시공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천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가 이번엔 불법 준공승인 논란을 빚고 있다.

입주예정 주민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허위조작된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해 건물 사용승인을 내줬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경제청과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에 따르면 경제청은 지난달 27일 시공사와 입주예정협의회의 정밀구조안전진단 결과 내진성능, 구조 안정성 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자신들이 의뢰한 구조안전진단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경제청이 서둘러 사용승인을 내준 점에 대해 사문서 위조 및 시공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주민도 모르는 구조안전진단결과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내놓고 버젓이 사용승인을 내주는 것은 입주예정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경제청의 건물 사용승인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 1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과 구조안전진단 연구용역 계약을 맺은 한국건축시공학회도 현재 해당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이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건축시공학회 책임연구원 인천대 양성환(도시건축학부) 교수는 “최근까지 경제청과 시공사에 검측 및 구조계산 자료를 요구하는 등 구조안전진단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적어도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선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어떠한 공식입장도 밝힌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청 실무부서 본부장은 개인신상을 이유로 즉답을 피했으며 과장은 실내&무도AG 참가로 공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팀장과 직원들도 자리를 비워 수 차례에 걸친 통화에도 건물 사용승인 과정에 대한 어떠한 설명이나 해명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상 58층 751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로 지난 3월 전체공사를 마치고 준공을 앞둔 상태였으나 건물 전체 4개 동 중 2개 동 내부 인방보 2곳에서 일부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로 준공승인이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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