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Remsima)’가 EMA(유럽의약품청)로부터 허가의견을 받았다. 사진은 셀트리온 램시마.
이르면 내년 3월 인천시와 중국 영성시 용안항을 오가는 항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항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오는 9월 한중 해운회담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회담을 수행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환황해권 관광벨트 조성과 양국 간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백령도~중국 영성시 간 항로개설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측도 해당 항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9월 한·중 해운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제시해 백령도~영선간 항로개설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로써 그 동안 양국 실무 차원에서 협의돼 오던 항로개설 문제는 사실상 합의단계 진입,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최종 실무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오는 9월 한중 해운회담에서 항로개설에 대한 세부사항이 결정되면 내년 3월 백령도~영성시 간 303t(승객정원 300명) 규모의 초고속여객선이 취항하게 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백령도가 한·중 양국간의 인적·물적 교류 증진과 환황해권 해상물류 및 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백령도 관광인프라 구축 등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는 등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중국측 사업자와 항로개설 MOU를 체결하고 이듬해 5월 송 시장이 윤 장관을 만나 백령 항로개설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