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시안게임 신설경기장의 직영운영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총액인건비 직제에 따른 무기계약직 신규채용 수요 발생과 시설인수 과정의 공백때문에 수용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8일 제209회 인천시의회 시정질의에서 강병수 의원은 아시안게임 신설 경기장 14곳의 사후관리를 시가 직접 맡아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규 위탁시설 관리비 275억원 중 60%가 인건비로 쓰이고 예상수입 160억원을 반영해도 연간 115억원의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내년 인천시 지방공무원 256명이 과원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시체육회·시설공단 위탁관리는 인사적체만 초래한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또 강 의원은 “경기장 관리비는 지방채와 달리 영구적 비용이며 건물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더 늘면 늘지 줄어들지 않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영길 시장은 “중앙부처의 총액인건비제로 지방정부는 공무원 인력운용에서 제한적인 선택을 강요받는 실정”이라며 “시설인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적 공백도 직영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방공무원법 개정으로 기능직이 폐지·통합돼 경기장 시설관리를 위한 무기계약직 수요가 새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송 시장의 입장이다.
또 송 시장은 “내년 1개 국이 신설되고 GCF(녹색기후기금) 실무부서 수요도 있어 공무원 과원에 따른 인사적체는 우려할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y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