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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와 동충하초로 만든 ‘건강한 술’

농진청 오디동충하초주 개발
알코올 도수 낮고 숙취 적어

농촌진흥청은 오디와 동충하초를 발효시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숙취가 적은 ‘오디동충하초주’(이하 오동주)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대표적인 블랙푸드(검은색을 띤 자연식품)인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 노화방지와 시력개선 등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겨울에는 곤충인 누에로 있다가 여름에는 버섯으로 변하는 동충하초는 1998년 농진청이 누에로 대량 번식에 성공한 건강 기능식품이다.

이번에 개발한 오동주는 당도 17브릭스, 알코올 도수 13도 내외로 와인처럼 달콤한 맛과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오디 1㎏당 설탕 400g을 넣어 20일 동안 발효시킨다.

오디 발효액이 완성되면 5도 이하 온도에 냉장시킨 다음 건조 누에동충하초 2∼6g을 알코올 30도 소주 1ℓ에 넣어 동충하초 추출액을 만든다.

추출액 1ℓ당 물 700㎖, 오디 발효액 500㎖를 섞어 밀봉한 후 6개월 동안 발효시키면 검붉은 색의 오동주가 완성된다.

오동주는 농가나 일반 가정에서 쉽게 담글 수 있고, 750㎖ 1병의 제조 원가가 4천원 정도로 저렴하다.

농진청은 오동주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 생산 희망 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이명렬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알코올 도수가 낮으면서 맛있고 건강한 술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오디의 달콤함과 동충하초의 영양성분이 담긴 오동주는 술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양잠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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