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홍 의원 ‘교육종합정보센터 증축 문제’ 지적
인천시교육청이 친환경주차장을 건설하면서 40배 이상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제209회 인천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조영홍 의원은 “시교육청이 인천교육종합정보센터 증축과정에서 소요예산 40배 이상을 들여 주차장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주차면 26면에 구분선을 긋는 데 필요한 비용은 168만원이지만 교육청이 6천820만원을 들여 필요이상의 사업예산을 허비했다는 주장이다.
주차장 정비사업은 교육청이 인천교육종합정보센터를 증축하면서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으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이뤄졌다.
조 의원은 또 “예산이 없다며 인천시를 압박하던 교육청이 멀쩡한 도로를 파헤쳐 친환경주차장을 만든 것은 명분도 없고 어불성설이다”고 했다.
이에 나근형 교육감은 “당시 인천교육종합정보센터는 중앙도서관 후면 친환경주차장 설치를 조건으로 남동구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예산과 관련해 나 교육감은 “기존 중앙분리대 철거와 차량통행로 확대를 위해 아스콘 포장, 투수성 잔디블럭 식재 등으로 6천820만원의 공사비가 소요됐다”고 했다.
중앙도서관 후면 녹지공간을 보전하고 조건부 건축심의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예산집행이었다는 것이 나 교육감의 설명이다.
이어 조 의원은 나 교육감에게 향후 목적에 맞는 교육경비 집행과 사업예산 낭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