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F 유치와 글로벌 녹색수도 인천시의 발전전략
인천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거품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호 유엔환경수상자포럼 사무총장은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GCF 유치와 글로벌 녹색수도 인천시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기금규모와 조성방법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 효과를 전망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선진국들은 재정위기 여파로 기금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금규모 논란은 향후 GCF의 역할과 경제효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GCF 사무국 유치 당시 2020년 8천300억원으로 예상됐던 기금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부정적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또 GCF의 운영방향과 관련해 이 사무총장은 기술·금융·서비스 기반 인프라 확충을 통한 외국인 정주여건 강화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경두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CF 기금이 원래 계획대로 모아지고 사무국 유치에 따른 실질적인 유치효과가 가시화 되기까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유치과정에서 위정자들이 내놓은 수많은 공약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인천시로선 기꺼이 떠안야 할 부담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송영길 시장과 민주당 홍영표(부평을) 의원, 새누리당 안덕수(서구·강화을) 의원 등 주요인사와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