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친 태극 전사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런던올림픽 때처럼 금빛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선수도 있다.
유니버시아드에 처음 출전한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은 런던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도마 종목별 결승에서 금빛 연기를 펼쳤다.
런던올림픽 때 ‘져주기 파문’으로 몸살을 앓은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휩쓸며 부활에 성공했다.
당시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에 유일하게 메달을 안긴 이용대(25·삼성전기)는 이번 대회 혼합 단체전과 남자 복식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선수들이 일부 징계를 받아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 선수단 역시 성지현(22·한국체대)이 단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가져왔고 기대주 김소영(21·인천대)은 혼합 단체전,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을 휩쓸어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부상으로 4강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던 남자 유도의 ‘간판’ 왕기춘(25·포항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런던에서 2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던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1초 오심’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 눈물을 흘렸던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27·계룡시청) 또한 개인전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멤버인 최인정(23·계룡시청)·최은숙(27·광주시서구청)과 함께 출격한 단체전에서는 이번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은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단체전에서는 이라진(23·인천시중구청)·이우리(23·전남도청)와 금메달을 합작해 런던 때와 같은 수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 종합 5위의 쾌거를 누린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에 첫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메달을 안겼다.
런던올림픽 때 남녀 8위에 머물렀던 하키팀은 여자 하키가 22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때의 아픔을 씻어냈다.
여자 하키가 국제 종합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15년 만이다.
런던올림픽에서 금 3, 은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효자 종목 사격 또한 비록 금메달의 주역 진종오(KT)와 김장미(부산시청)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남녀 선수 모두가 권총과 소총에서 골고루 활약하며 금·은·동메달을 여러개 쓸어 왔다.
이에 반해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은 박태환(24·인천시청) 등 스타 선수들이 불참하고 유망주들이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해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탁구와 레슬링에서도 메달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임용규(22·명지대)가 마다가스카르의 앤소 라코톤드라맨가를 2-1(6-4 4-6 6-2)로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이재문(20·울산대), 노상우(21·건국대)와 팀을 이뤄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격 50m 권총 단체전에서는 이대명(KB국민은행), 서덕원(상무), 장진혁(경기도청)이 1천658점을 쏴 은메달을 차지했고 개인전에 출전한 서덕원은 187.1점으로 은메달 하나를 보탰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17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4위에 올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