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요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여야정협의체 회의가 별 성과없이 끝났다.
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 영종카지노 사전심사 승인, 송도비영리국제병원 설립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인천시는 22일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정치권과 범시민단체로 구성된 ‘제2차 여야정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현안을 다뤘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지역 출신 여야 국회의원, 당직자, 범시민협의회 분과별 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송영길 시장을 비롯해 김교흥 정무부시장, 이승주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장 신·개축 및 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대 75% 이상 국비지원하는 내용의 AG지원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는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 홍영표(부평을) 의원은 “국비지원은 정부와 기재부의 사업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야가 적극적 관심을 갖고 협력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학재(서구·강화갑) 의원은 “대회지원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가 적극적 관심을 갖고 협력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의 법안 상정과 9월 정기국회 본회의 처리에 대한 합의서명 없이 의례적인 여야협력만 강조한 것이다.
이승주 시 투자유치본부장은 “영종카지노 사업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것으로 법 개정없이 현행법 내에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치권은 “사업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사전 협의와 논의절차가 없어 정부협의 과정에서 조율할 수 있는 역할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