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도 개성공단을 비껴가지 않았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는 장마철을 맞아 개성공단 내 장비·설비 점검을 위한 ‘긴급 정비인력’의 방북과 일정기간 공단 체류를 허가해줄 것을 통일부에 요청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한상권 비대위 공동대표위원장은 이날 “장마철 집중호우로 개성공단 내 장비·설비 등의 정비상태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비 인력의 방북과 일정기간 체류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현재 정부 방침은 당일 방문이지만, 당일 방문으로는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4시간밖에 안돼 너무 비효율적”이라며 “일부 인력이 체류해 시간을 갖고 장비·설비를 정비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북한 지역에 잇단 호우로 개성공단의 공장에 물이 차 전기·전자 장비들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