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1일부터 지역 안과의원과 함께 고혈압과 당뇨를 갖고 있는 만성질환자에게 무료 안질환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시민 건강의 질적 관리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검진은 30세 이상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을 복용중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천500여명에게 제공한다.
검진항목은 안압, 정밀 안저, 굴절, 세극 등 현미경 검사로 검진이 이뤄지며,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과 약 처방전을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쿠폰을 발급받고 지역내 희망하는 안과의원을 찾으면 된다.
만성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안질환은 초기, 중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말기에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돼 실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6개월에서 1년 마다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 합병증으로 생기는 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더불어 3대 후천적 실명질환으로 성인 실명 원인 1위로 꼽히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자는 시력관리에 철저한 신경을 써야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료검진으로 안질환 검진율 향상과 안질환으로 발병될 수 있는 2차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건강을 위한 효율적인 보건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밝힌 시흥시의 안질환 합병증 검진율은 31.5%로, 경기도(39%)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