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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단체전도 세트제 도입…경기 박진감 높인다

2012 올림픽 개인전 흥행 힘입어
약체가 강팀 상대로 이변 가능성 커
예선라운드 70m 72발제 통일 추진

양궁 단체전에도 세트제가 도입돼 경기에 박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26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세계양궁연맹(WA)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28일 열리는 총회에 단체전 세트제 도입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세트제 도입안의 통과가 유력하다”며 “세부 규칙까지도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트제는 기록 합산으로 우열을 가리지 않고 각 세트의 승점을 더해 승부를 내는 경기 방식이다.

지금까지 양궁 단체전은 한 팀을 구성하는 3명이 엔드당 2발씩 4엔드까지 총 24발(만점 240)을 쏘아 기록 합계로 승패를 가렸다.

세트제가 도입되면 한 엔드를 이길 때 2점, 비길 때 1점, 질 때 0점 등 승점을 부여하는 식으로 경기 방식이 바뀐다.

기록 합산제에서는 7점 이하 실수발은 곧 패배를 의미하는 때가 많았으나 세트제에서는 이런 치명적 실수가 그 세트의 패배로 국한된다.

심리 불안이나 착오로 슈팅 제한시간을 놓치거나 상대의 과녁을 쏘아 0점을 받는 극악의 상황이 빚어지더라도 경기 전체의 패배를 모면할 가능성이 있다.

그 때문에 세트제에서는 안정적 득점력이 떨어지는 약체가 강호를 상대로 끝까지 선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협회 관계자는 “기록 합산제에서는 실력 차가 지나치게 두드러졌다”며 “세트제가 도입되면 경기에 박진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A는 2010년 개인전에 세트제를 도입해 정착시키고서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흥행에 성공하자 단체전 세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입장에서는 강자와 약자의 격차를 줄이는 단체전 세트제의 도입은 별로 달갑지 않다.

그러나 대한양궁협회는 개인전 세트제의 도입 뒤에도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준비를 충실히 한다면 정상 수성에 심각한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단체전 세트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일찌감치 적절한 훈련을 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단체전 세트제 도입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전 세계에서 열리는 양궁 경기에 바로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WA는 본선 토너먼트의 대진을 결정하는 예선라운드의 방식을 70m 72발제로 통일하는 안도 총회에 부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대회나 상황에 4개 사거리 144발, 70m 72발 등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를 골라 대진라운드를 운영해왔다.

WA는 144발제를 치르는 시간이 길고 경기 방식도 복잡해 관중이 보기에 지루할 수 있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WA의 일부 대륙연맹이나 회원국 중에는 궁사의 종합 역량을 판별하는 144발제의 존치를 주장하는 곳도 적지 않아 72발제 통일안의 통과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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