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학을 가기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학능력시험, 중국은 가오카오(高考), 미국은 SAT(Scholastic Aptitude Test)와 ACT(American College Test), 프랑스는 Baccalaur at, 일본은 대학입시센터시험 등이 그것이다.

이중 우리의 수능과 중국의 가오카오는 세계적으로 그 유명세를 탈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의 SAT와 ACT는 대학 입학을 위한 전국 공통 시험이긴 하지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인 경우 지망한 대학이 요구할 때 치러야 하는 약간은 제한 적이다. 프랑스는 고교졸업인증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고 일본은 수능격인 센터시험보다 대학본고사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요란하지 않다.

해서 모두가 대학 관문이긴 하지만 해마다 전국적으로 학생 학부모 모두 몸살을 앓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우와는 매우 다르다.

그러나 미국 SAT는 대학입시위원회(College Entrance Examination Board)가 관장하는 시험으로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유명 사립대학과 주립대학 800여곳이 이 시험을 채용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 경쟁과 열기는 매우 뜨겁다. 이 시험은 우리의 수능처럼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1년에 여섯 번 실시되며 몇 번이고 볼 수 있다.

우리와 수능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가오카오는 ‘대학생 모집을 위한 전국 통일고시(普通高等學校招生全國統一考試)’의 약칭이다. 우리가 11월7일에 치르는 반면 중국은 6월7일 실시된다. 입신출세의 관문으로 통하는 가오카오 응시생은 지난해 약 915만명. 중국전체 대학 입학 정원수가 대략 685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25%가 탈락하는 셈이다. 탈락을 하지 않더라도 소위 명문이라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에 가려면 상위 1% 내에 들어도 어렵다고 하니 살인적인 경쟁률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2014년 수능(修能)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지도하는 교사, 뒷바라지하는 학부모 모두 주어진 운명 속에 극복해야할 고통의 시간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감내해야 할 희망의 시간인 만큼 파이팅을 기대한다.

/정준성 논설실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