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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에 문화공간 '신선감'

안양 중앙.신갈성당서 연극 공연 관객들 몰려

성당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경륜공익 사업 적립금을 이용해 벌이고 있는 '종교시설 문화 공간화 시범사업' 때문이다. 문광부는 경륜 공익자금 5천만원을 활용해 종교단체 시설공간 중 공연장 활용이 가능한 시설을 일부 보강해 공연장화 하는 방안을 지난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천주교수원교구와 한국연극협회가 문광부의 지원으로 공연작품 선정과 운영을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그 첫 시범 장소로 선정된 곳은 천주교 수원교구 안양 중앙성당과 신갈 성당. 두 성당은 문광부 경륜공익자금과 성당 자체비용 등 한 성당에 약 7천만 원을 들여 무대 제작 등 시설을 정비했다.
또 연극협회는 이 장소에 올릴 극단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극단 '떼아시네'의 'TV동화 행복한 세상'를 선정, 지난 10월 23일부터 2주 동안 두 성당 무대에 올렸다. 이어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또 13일부터 16일까지는 장소를 바꿔 '오아시스…'가 신갈 성당에서, 'TV동화…'가 안양 중앙성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중앙성당 홍창진 신부가 문광부에 건의해 사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공연으로 봐선 성공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주말의 경우 90% 이상의 객석이 가득 찰 정도로 관객의 호응이 컸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고, 공연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단에게는 극단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주교측은 이번 공연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7개 종단 수장에게 제출, 종교인협회의회가 정식 채택하게 되면 내년부터‘템플·처치공연예술제(가칭)’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문광부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연극 '오아시스…'는 '세탁의 달인' 강태국씨의 '오아시스 세탁소'를 인간의 내면심리를 들여다보는 극으로, 공연은 시종일관 희극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만, 극의 말미에 반전과 따뜻한 감동이 숨어있다.
영화 '라이방'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중견배우 조준형이 강태국으로, 또 14대 품바로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배우 겸 극작가 선욱현이 염소팔 역을 맡았다. 극은 극단 대표 김정숙씨가, 연출은 뮤지컬 '블루사이공'을 연출했던 권호성씨가 맡았다.
극단 '떼아시네'의 'TV동화…'은 가슴 뭉클한 생활 주변 에피소드들을 모은 가족극으로, 지난해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동명 TV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공연은 지금껏 방영된 내용 중 '딸 부잣집' '엄마의 신발' '도시락 속의 머리카락' '바보 같은 사랑' '꼬마의 편지' 등 5편을 모았다. 연출은 임형택 서울예대 연극과 교수가 맡았다. 입장료 1만원. (031)766-5210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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