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진 20대 남성 2명의 ‘칼부림’ 사건과 관련,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모(2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박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10분쯤 강남구의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 여성을 두고 ‘연적’ 관계인 조씨와 박씨가 서로에게 칼을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다.
조씨는 목과 가슴 등을 수차례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고, 박씨도 허벅지와 무릎을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을 목격한 A(20)씨로부터 “박씨가 조씨를 흉기로 찌르고 넘어진 조씨 위에서 누르고 앉아 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씨가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어서 직접 진술을 듣지 못한 상태”라며 “박씨가 회복되는 대로 자세한 진술을 듣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식칼 4자루는 박씨가 인근 식당에서 훔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 식칼 중 2개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식당 주인으로부터 ‘칼 4개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인에게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이 없어진 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주변인 진술과 박씨의 동선 등을 고려할 때 박씨가 범행 전 칼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칼 4자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