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의 꽃’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9일 막을 올린다.
전력 보강 또는 유지를 위한 9개 구단의 ‘돈의 전쟁’이 올 겨울을 후끈 달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야구규약에 따라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인 6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투수 오승환(삼성)·윤석민(KIA)을 필두로 투수 장원삼(삼성), 내야수 정근우(SK)·손시헌·최준석(이상 두산), 포수 강민호(롯데), 외야수 이용규(KIA)·박한이(삼성)·이종욱(두산) 등이 FA 대상 선수들이다.
소속팀의 핵심으로 뛴 이들이 새 유니폼을 입느냐, 현재 소속팀에 잔류하느냐에 따라 내년 프로야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FA 권리를 행사하려는 선수는 KBO 공시 후 이틀 내인 8일까지 FA를 직접 신청하면 된다.
KBO가 9일 FA 신청 선수를 공시하면 FA 시장이 본격 열린다.
FA 신청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8개 구단과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
이때도 계약을 못 하면 FA 신청 선수는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9개 전 구단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FA 신청 선수가 전체 9명 이하면 각 구단은 1명씩, 10∼18명이면 각 구단은 2명까지 FA를 영입할 수 있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20명)를 제외한 1명을 보상한다.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려면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를 주면 된다.
1999년부터 FA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액은 2005년 거포 심정수가 삼성과 계약하면서 받은 최대 60억원(4년)이다.
올해 대어급 FA가 모두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심정수의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일발 장타 능력을 지닌 강민호가 포수라는 희소성 덕분에 신기록 수립 0순위 후보로 꼽힌다.
공·수·주 삼박자를 겸비한 날쌘돌이 정근우와 이용규도 공격 첨병으로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강민호와 정근우의 소속팀인 롯데, SK는 이들의 올해 연봉을 5억 5천만원으로 대폭 높여 FA로 다른 구단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 선수의 보상금액만 각각 최대 16억 5천만원에 달해 다른 구단이 쉽사리 데려가지 못하도록 손을 쓴 셈이다.
그러나 구단의 경쟁이 가열되면 FA의 몸값은 언제든 상승할 수 있어 롯데, SK의 ‘집안 단속’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수를 현재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리되 출전 선수를 2명으로 제한하는 새 용병 제도 운용설이 모락모락 피어나면서 FA 계약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