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파노라마’가 2부작 ‘은퇴 그 후’로 한국과 일본에서 위기에 몰린 50대의 삶을 조명한다.
12일 KBS에 따르면 오는 14∼15일 밤 10시 연속 방송되는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살아낸 한국의 50대와 고도성장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일본의 50대가 은퇴 또는 권고퇴직이라는 차가운 현실에 내몰린 상황을 전한다.
자라온 환경은 다르지만 회사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 여기며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왔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50대는 닮아 있다.
전체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한국의 50대와 종신고용 신화의 붕괴로 권고퇴직에 내몰린 일본 50대의 집단 은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파노라마’ 제작진은 분석한다. 이들의 대규모 은퇴는 사회에 치명적인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일본에서는 돈 없이 은퇴하는 첫 번째 세대로 ‘노후난민’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일자리를 찾아 PC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넷카페 난민과 편의점, 주유소 등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중년 프리터’족, 그조차 불가능해 노숙인으로 전락한 이들마저 있다.
‘KBS 파노라마’는 이들이 처한 절박한 현실과 고민을 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