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AI(조류인플루엔자)가 최근 들어 파주 등 경기도 지역에 확산되고 있어 종합대책이 절실하다. AI의 전염은 정도가 매우 심각하며, 발병한 양계농가는 전량을 매몰해야 되기 때문에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매년 겨울철이면 철새 도래와 함께 AI 발생을 걱정하게 된다. 현재 검출된 AI는 저병원성이나 언제든지 고병원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서 도내 1천400여 양계농가와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최근 들어 AI 검출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커다란 피해가 우려된다. 수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양계농가들의 보호를 위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만일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과 보험제도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가야한다. 외지인에 대한 양계장의 출입통제와 더불어 AI 예방과 치료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가축질병연구와 더불어 AI발병 방지에 대한 연구를 강화시켜 가야한다.
최근 환경부의 전국 야생조류 분변분석 결과를 보면 상반기보다 11배나 증가하여 피해발생 시 양계농가의 커다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조사대상 400건 중 36건에서 AI가 검출되었다. 특히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화성시 남양만과 고양시, 김포시 내 한강하구 등 도내 겨울철새 도래지 4곳과 하천 하류 인근에 위치한 양계농가는 야생조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어 소독과 외부 접촉 차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방역당국 역시 AI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을 벌이는 등 특별방역에 나섰다. 앞으로 고병원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큰 H5형 바이러스에 대하여 특별한 방지대책을 연구하고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모든 양계농가는 교육받은 대로 양계장의 지붕과 측면을 막고 겨우 환기만 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과학적이고 고효율적인 대책을 강구해 가야한다.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한 야생조류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가는 일이 우선이다. 철새도래지, 야생동물, 양계농가 관련인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항에 대해 검사와 관리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 예방백신의 개발을 통한 양계농가의 피해를 막는 일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