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013년 한해를 ‘혁신교육을 정착시킨 한해’로 규정했다.
또 김 교육감은 내년 6월에 있을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교육감 직선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최근의 여론은 비판했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지난 24일 오전 교육감 접견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3년은 혁신학교 시즌2를 시작한 첫해로 혁신교육이 정착되는 시작이 된 한해”라며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혁신학교의 일반화를 확산하고 학교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내년 6월에 있을 교육감 선거와 관련 명확한 출마 여부는 내년 봄에 명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제했지만 “친환경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 경기혁신교육을 처음으로 시작한 장본인인 만큼 앞으로 진행될 혁신교육의 일반화 과정도 추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3선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췄다.
동시에 교육감 직선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재검토 해야 한다는 최근 여론에 대해서는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교육감은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박근혜 정부 초기에 밝힌 교육정책 방향에는 동의했지만 정부의 교육방향이 제시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다”며 “정부가 제시한 행복교육 기조를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최근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김 교육감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없지만 근본적으로 철도민영화에는 반대하고, 정부의 수서발KTX의 법인 설립은 민영화의 가능성이 있다”며 “‘안녕들하십니까’와 같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역사교과서 논란에 대해서도 “역사에 반하거나 사실이 왜곡되면 안된다”며 “역사교과서 선정은 전적으로 개별학교의 권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