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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재 천편일률적"-서울YMCA

이혼과 재혼, 가까운 사람끼리의 경쟁적인 삼각관계, 남의 권력이나 배경을 이용한 신분 상승, 출생의 비밀, 계층간 위화감 조성...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의 단골 소재들이다. 서울 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은 지난 8월19~9월15일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드라마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24일 내놨다. 단막극과 시트콤, KBS「제국의 아침」은 모니터에서 제외됐다.
모니터 결과, 총 21편의 드라마 중 8편이 이혼과 재혼을 다루고 있었다. 그로 인한 이복 자녀 문제도 자주 등장했다.
이혼 후 재혼한 남편의 집에서 병든 전처가 동거하는 내용을 다룬 KBS「색소폰과 찹쌀떡」, 처자식을 버리고 배우와 결혼한 남자의 가정에 전처의 딸이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MBC「인어아가씨」, 자신과 아이를 버린 전 남편과 재결합하려는 과정에서 더욱 복잡한 관계가 빚어지는 SBS「엄마의 노래」등이 그 예다.
보고서는 "이런 소재가 드라마 속에서 단순히 갈등구도와 흥미를 유발시키는 장치로만 사용돼 드라마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천편일률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생의 비밀은 극 전개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데도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모니터 대상 중 19편(KBS 6편,MBC 6편,SBS 7편)은 남녀간의 삼각관계를 다뤘으며, 이중 자매간 혹은 친구간의 삼각관계가 두드러졌다. 순수한 사랑의 과정보다는 서로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온갖 권모술수가 등장하고 암투가 벌어지는 설정이 대부분이다.
보고서는 전쟁 때문에 헤어진 자매가 서로 모르고 한 남자에 의해 삼각 관계로 얽힌 KBS「인생화보」,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전처와 재혼한 여자가 대결구도를 이뤘던 MBC「고백」,주변 환경과 성격이 다른 두 여자가 한 남자를 놓고 벌이는 사랑과 배신을 그린 SBS「그 여자 사람잡네」등을 그 예로 들었다.
또한 SBS「야인시대」「정」「라이벌」처럼 언어폭력과 물리적 폭력이 과도하게 묘사된 작품도 많아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니터는 "제작진이 시청률에 매여 너무 쉽게 손에 닿는 소재들을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다"면서"「바람은 불어도」「전원일기」같은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가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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