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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이미연이라는 두 배우의 이름 값뿐만 아니라 외도와 불륜, 그리고 결국 패륜에 치닫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해 관객들을 흥분시킨 화제작 '중독'이 어제 개봉됐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빙의(憑依)'를 다룬 영화 '중독'.
콘서트 기획자 은수(이미연)와 남편인 가구공예가 호진(이얼)은 결혼 3년차 잉꼬 부부. 그들은 카레이서인 호진의 동생 대진(이병헌)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호진과 대진은 같은 시각 불의의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1년 뒤에 깨어난 대진은 자신이 대진이 아닌 형 호진이라고 주장한다. 남편이 시동생의 몸을 갖고 깨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은수와 빙의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은수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려 하는 대진. 결국 서로의 사랑에 중독되어 있던 대진(호진)과 은수는 다시 영혼까지 끌어안는 사랑을 시작한다.
충무로 경력 12년이라는 박영훈 감독의 신인감독답지 않은 연출도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멜로 영화를 흡인력 있게 이끌고 있으며 경기도 마석에 지은 전원주택 세트나 그룹 베이시스 출신 정재형이 들려주는 영화음악도 영화를 미적으로 승화시킨다.
하지만 두 배우의 물오른 연기과 신인 박영훈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다가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복선 없는 갑작스런 반전은 극적인 흥분을 노린 것이라고 해도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만다.
러닝타임 110분. 15세 관람가.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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