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경기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17일 도내 지자체 및 재단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안산단원고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명복을 비는 의미로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시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는 행사는 ▲2014 튤립축제(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2014 국제거리극축제(안산문화광장) ▲사할린동포 고향마을어르신을 위한 공연 ▲안산시장기 생활체육 태권도 대회 ▲2014 안산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 ▲안산시장기 생활체육 족구대회 ▲안산시생활체육회장기 줄넘기 대회 등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17일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아츠해비타트 안산공연도 시에서 연락을 받고 취소가 확정됐다.
타 지자체와 지역 재단에서도 4~5월 중 계획된 축제나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군포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군포 철쭉 대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침몰사고 보도 직후 축제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긴 상황에 축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안양 만안문화발전추진위원회가 주관해 19일 오후 1시부터 삼덕공원에서 열릴 ‘만안 잔치’는 추진위의 결정에 따라 6·4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또 17일로 예정된 안양문화예술재단의 ‘2014년 이판사판 콘서트’도 본격 취소됐다.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성남문화재단의 세계책의날 기념 책테마파크도 행사 전체가 잠정 연기됐고, 같은날 막을 올려 11월까지 열릴 계획이었던 2014 사랑방문화클럽한마당의 첫 공연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는 토요음악회’ 역시 하지 않기로 했다.
부천시도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4~5월 중에 계획된 축제행사를 취소 및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 따라 오는 20일 개최 예정이던 춘덕산 복숭아꽃축제의 취소를 결정하고 오는 26일에 예정된 고리울선사문화제는 제례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3일 개막 예정인 복사골예술제는 하반기로 일정을 옮기는 것을 골자로 대안을 마련해 이달 말에 진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다른 법정행사는 규모나 내용을 대폭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고양시 역시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
24일 오후 예정된 개막 축하 불꽃쇼를 전격 취소하고, 개막식만 차분하게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정했으며, 행사기간 1천회 이상 계획돼 있던 공연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대폭 줄였다.
/지방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