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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 2014년 4월 18일 연길에서

방 홍 국

아직도 271명이

바닷속에서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두려울까

얼마나 추울까

얼마나 ……

땅우에서 산 시간보다 길고 긴 시간



바닷가엔 부모와 자식들의 절규가

파도소리 삼킨다

하늘을 진동한다

바다여 말라 다오!

시간아 멈춰 다오!

밤이여 밝아 다오!

차라리 잉어로나 되게 하소서!

무심하고 무능한 세상에 사느니

우리 차라리 잉어로나 되어 살자!!!

………………………………………… (중략)

아직도 271명

우리의 자식이

우리의 엄마와 아버지가

우리의 형제가

차디찬 바닷속에서 완강하게 살아서

우리가 와서 안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차마 그들을 밟고야

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한국 ‘세월호’ 실종자들을 추모하며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충격과 실종자 생환에 대한 염원이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도 불고 있습니다. SNS 위챗 등에 기적으로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같은 민족의 아픔을 나누려는 마음이 담긴 이 애도시(哀悼詩)는 현재 조선족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연변일보에서 입수, 경기신문에 보내왔습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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