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사람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가져오는 모기와 수인성 감염병 퇴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군은 이달부터 오는 10월4일까지를 ‘하절기 비상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오후 8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중에는 의료기관, 약국, 학교, 복지시설 등과 24시간 상시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환자발생 시 한 시간 내에 출동해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게 된다.
특히 위생해충인 모기퇴치를 위해 본격적인 방제활동에 나선다.
우선 물웅덩이나 미나리밭, 풀숲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방제활동과 함께 가축사육장,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70대의 모기유인 퇴치기를 가동해 모기개체수를 박멸하고 줄여나간다.
질병모니터요원, 보건 및 위생관계자 등을 통한 말라리아 발생감시와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도 강화된다. 이들은 감기증상 및 유사발열환자 발생 시 조기신고와 진단 및 환자관리로 감염병 확산차단막을 구축하게 된다.
6월부터는 말라리아 조기퇴치를 위한 민·관·군 합동방역사업이 본격 전개된다. 오는 9월까지 11개방역반이 각 지역별로 수시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월 1회 이상 합동방역을 통해 광역방역효과를 거두게 된다.
군 관계자는 “기후온난화 현상과 해외여행객 및 외식 기회가 늘어나면서 주민들이 연중 감염병에 노출돼 있다”며 “발열과 설사가 지속되면 감염을 의심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평군은 말라리아 환자발생 우려가 있는 잠재위험지역으로 지난 2년 동안 단 한명의 말라리아 환자도 발생치 않았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