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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짓·몸짓·표정으로… “사랑합니다”

지체장애인련합회 장선희 부주임 ‘수화통역’ 나눔 실천

수화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있는이가 있다. 주지체장애인련합회 취업강습지도중심의 부주임 장선희(43살)씨이다.

"롱아들은 눈치가 빠르고 총명해요. 그들에게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꿈이 있어요."

6월 27일, 자리를 함께 한 장선희씨가 롱아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내비쳤다.

연변제1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인 길림 화전시제2중심소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한 그는 1992년에 연변제1특수교육학교를 지원하기전까지만 해도 롱아들에 대해 잘 몰랐고 롱아들이 사용하는 수화에 대해서는 더구나 숙맥이였다.

"롱아들과 접촉하고 롱아들한테 수학과 한어를 가르치면서 수화의 중요성을 알게 되였어요."

당시 열혈 젊은이였던 그는 학교에서 조직한 수화강습반에 참가하고 주위 선생님들이거나 서책을 통해 수화를 배우느라 시간이 가는줄을 몰랐다.

"처음에 애로가 많았어요. 수화가 서툴어 롱아들이 잘 리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깊은 대화를 나눌수도 없었고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의력이 강한 그는 시간을 쪼개가며 한동작한동작 열심히 수화를 배웠는데 한두달이 지나자 기본적인 수화를 익혔다.

2006년, 조직의 수요로 장선희씨는 주장애인련합회 취업지도강습중심으로 전근되여 장애인 취업등록, 취업자문, 직업강습, 직업소개 등 여러가지 사업을 맡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롱아들을 위한 수화통역봉사를 버리지 않고 꾸준히 견지했다.

그는 사회구역의 협조원이거나 복리기업의 직원 등 롱아들과 자주 상대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수화를 배워주기도 하고 장애인련합회의 크고작은 행사나 연변TV방송, 라지오방송에 고정수화통역사로 나서는 등 연변의 롱아들을 위한 수화통역사업에 한몫 감당했다.

이제는 수화통역분야에서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일반인들은 수화는 손으로만 말하는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얼굴표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화의 조사역할을 하는 얼굴표정을 옳바르게 짓고 장애인들이 입모양을 볼수 있게 소리를 크게 내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수화의 까다로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수화는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요. 롱아들은 표준수화보다 방언을 많이 써요.그래서 롱아들과 가까이 접촉하고 교류하자면 그들의 방언을 많이 배워야 해요."

손짓, 몸짓, 표정 하나하나로 롱아들의 내면세계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아름다운 래일을 꿈꾸는 "수화통역사" 정선희씨,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수화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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