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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경기시간 늘어져 ‘눈총’

평균 경기시간 매년 3∼4분씩 증가
지나친 투구 간격이 주범…대책 촉구

올해 비디오 판독 전면 확대로 전환점을 맞은 미국프로야구(MLB)가 경기 시간 지연이라는 새 문제에 직면했다.

중량급 인사인 존 헨리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가 시즌 초반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늘어진 경기 시간을 차기 MLB 커미셔너가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하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헨리 구단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보스턴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 한 경기 시간이 3시간 8분으로 10년 전보다 20분 이상 증가한 점을 지적하고 “경기장에 있는 팬에게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지나치게 긴 투구 간격은 TV 시청자들로 하여금 채널을 쉽게 바꾸게 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14일 정기 구단주 총회에서 선출될 새 커미셔너는 비즈니스 마인드에 입각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홈런 판정에 국한하던 비디오 판독을 파울과 페어, 포스 아웃, 세이브 또는 아웃 상황으로 확대하면서 경기 시간 지연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보다도 지나치게 늘어진 투구 간격이 경기 시간을 늦추는 주범이라는 지적이 많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10년 전보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점 가까이 낮아졌음에도 투구 간격은 올해 초반 10년 전보다 30초 이상 늘었다.

통계 분석사이트인 팬 그래프 닷컴을 보면, 경기 평균 시간은 2010년 3시간에 육박한 뒤 이후 해마다 3∼4분씩 늘어져 결국 올해 3시간 10분 돌파 직전에 이르렀다.

팬 그래프 닷컴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전체 경기 시간이 9% 증가했으나 투수들이 던진 공의 증가 비율은 2%에 불과했다며 결국 선수들의 늑장 플레이가 느림보 경기를 이끄는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수와 포수가 합작한 상대팀 타자와의 지나친 볼 배합 싸움, 투수코치와 포수, 내야 수비진의 마운드 합동 회의 등 경기를 중간에 끊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 결과 안타는 물론 득점도 없는 한 팀의 공격이 20분 이상 진행된 경우도 나타났다. SI는 평균 3시간 20분 이상 경기를 치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초반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SI는 늑장 플레이를 방지하고자 투수들은 되도록 공을 빨리 던지고 심판들은 타자들이 타석에서 미적거리는 행위를 용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타자들은 투수가 세트 포지션에 들어서면 타임을 불러 김을 빼지 말고, 투수들은 파울 상황이 아니면 마운드를 떠나지 말라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맥스 슈어저의 권유도 덧붙였다. 아울러 SI는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의 연습 투구수를 현행 8개에서 2개로 줄이고, 시간 지연에 한몫하는 수비 시프트(shift)를 ‘부정 수비’로 지정해 이를 금지하며 늑장 플레이를 일삼는 선수에 대한 벌금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경기 시간 촉진 대책으로 제시했다.

올해 가장 긴 시간 경기는 6시간 37분 동안 연장 19회 혈전을 치른 디트로이트와 토론토 경기다. 정규이닝(9이닝) 경기 중에서는 7월 2일 보스턴과 시카고 컵스가 벌인 4시간 19분짜리 경기가 최장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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