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누구
청빈·겸손한 첫 남미 출신 교황
‘화학기술자가 꿈이었던
22살때 ‘수도사의 길’로
취임 첫 ‘성 목요일’ 관행 깨고
소외되고 낮은 곳 ‘소년원’ 찾아
한반도 평화 필요성도 역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78) 교황은 지난해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취임했다.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다.
청빈하고 겸손한 인품으로 교황에 오르기 전부터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교회를 늘 강조해왔다.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삼은 것은 평생 청빈한 삶을 산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를 본받아 가난의 영성을 통해 교회 쇄신과 복음 선포, 사회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였다.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출신 철도노동자 가정의 5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화학 기술자가 되려 했다가 스물두 살 때 예수회에 입문해 수도사의 길로 들어섰다.
1969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30대에 수도사로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1970년대 후반까지 아르헨티나 지방을 돌며 사목활동을 했다.
1980년에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산미겔 예수회 수도원 원장으로 발탁됐다.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에 오른 데 이어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2005년 교황선거(콘클라베)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베네딕토 16세에게 교황 자리를 내줬다가 8년 만에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으로 교황에 즉위했다.
평생을 기도와 고행을 통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그는 대주교가 된 뒤에도 운전기사도 두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 즉위 후에도 파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0년 관행을 깨고 호화로운 교황 관저가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성녀 마르타의 집’에 머문다.
취임 후 처음 맞은 ‘성 목요일’(3월28일)을 맞아 남자 신도 열두 명의 발을 씻겨주던 기존 세족식 관행을 깨고 로마의 한 소년원을 찾아 소녀와 무슬림, 그리스정교회 신도 등 소년원생들의 발을 씻겨주고 입을 맞췄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한국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한반도의 중요성과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역설했다.
지난해 첫 부활절 메시지에서 “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빈다. 그곳에서 평화가 회복되고 새로운 화해와 청산이 자라나기를 빈다”고 한반도를 직접 언급했고, 올해도 한반도 평화를 거론했다. 지난 2월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에게 “한국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해 한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