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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증후군 과감히 공개

그동안 터부시돼왔던 여성의 성(性)은 소외 받는 여성의 또 다른 상징이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하게 되는 생리에 따른 '생리전 증후군'은 바로 금기시돼온 여성 성의 잘못된 이름이 아닐까.
김포연극협회가 우리 사회가 은밀하게 접근하던 여성의 생리 전 증후군을 과감하게 공개했다. 16일, 17일 이틀간 김포시여성회관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고(故) 엄인희의 희곡 '비밀을 말해줄까'로 유영환씨가 연출을 맡았다.
'비밀을…'는 사춘기 시절 생리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게 되는 생리 증후군을 주 소재로 다룬다. 주인공 안순옥은 생리 전에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 ‘생리전 증후군 - P.M.S'에 걸린 여자다. 대체로 이 증후군을 보이는 여성들은 폭력적이 되거나, 도벽, 우울증, 낭비 따위의 과잉 행동을 보인다. 안순옥 또한 도둑질을 하는 여성으로 성장한다.
연극은 안순옥이 유아살해(자기아이)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정신 병원에 수감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주치의 고박사는 여성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김현경에게 이 사건을 귀띔하고 현경은 순옥의 사건에 관심을 갖고 병실로 찾아간다.
현경이 순옥과 가까워지고 허락을 얻어 다큐멘터리 필름을 만들며 그의 과거를 알아간다. 현경은 재판이 열리기 전 아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재현 연극'을 시도한다. 드디어 아이가 죽은 장면이 재현되고 비밀이 밝혀진다.
연출을 맡은 유영환씨는 "더 이상 숨길 것도, 숨길 수도 없는 여성의 성. 이 작품은 '생리전 증후군'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혹은 알면서도 쉬쉬 감추고 사는 우리사회의 폐쇄적 문화에 대한 경고다. 또 이로 인해 고통받고 피해받아야 하는 우리시대 '딸'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 6시30분. (031)982-533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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