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민 채 바삐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잰걸음 속에 사계절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이 한가운데 와 있음을 실감한다.
어두운 저녁 길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불빛 총총한 가로수들을 보고 있노라면 온 백성에 기쁨을 안겨줄 아기 예수의 탄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송년모임을 핑계거리로 삼삼오오 음식점에 모여 앉아 흥건히 취한 채 저마다 수다를 풀어내고 있는 사람들 풍경에서 또 한해를 정리해야 할 때임을 새삼 깨닫는다.
바야흐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다. 이를 기념하며 수원음협 산하 음악단체들과 수원시향, 경기 아마추어 연합합창단이 송년 음악회를 각각 마련,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마음을 담고 있다.
◆ 수원음악제 = 수원지역 음악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송년의 밤 콘서트를 연다. 수원 음악협회 산하 단체로 지난 1년간 지역 음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이 단체들은 모두 13곳. 수원영플루트앙상블, 시링크스 팬플루트합주단, 수원플루트오케스트라, 수원레이디스오케스트라, 수원여성합창단, 레이디스하모니, 대한여성합창단, 수원시어머니합창단, 수원유스콰이어, 난파합창단, 수원콘서트콰이어, 수원기독남성합창단, 늘푸른교사합창단 등이다.
18일 도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서는 이들은 각 단체별로 크리스마스 캐롤, 가곡, 팝송, 영화음악, 가요 등을 연주한다. 연주회의 마지막 무대는 '수원의 노래' 합창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 곡은 역사가 숨쉬는 아름다운 고장,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다. 전석초대. (031)221-9877
◆수원시향·경기아마추어연합합창단의 '헨델-메시아' =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제144회 정기연주회‘헨델-메시아’를 경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연합 합창단과 함께 마련, 송년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수원시향 강석희 부지휘자의 지휘로 오는 19일 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헨델의 오라토리오‘메시아’로 꾸며진다.
이날 무대에는 경기지역 아마추어 연합합창단이 수원시향과 함께 무대에 선다. 이 연합합창단은 수원중앙침례교회 성가대, 제일 좋은교회 성가대, 분당 남서울 교회 성가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소프라노 김은주, 메조소프라노 이현정, 테너 안형렬, 베이스 임철민씨이 협연자로 나서 약 200명이 한 무대에 서는 대형공연이다.
헨델의 오라토리오‘메시아’는 1742년 4월 23일 더블린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런던 초연 당시 영국의 왕도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특히 이 가운데 2부‘할렐루야’코러스가 나올 무렵에는 감격한 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예수의 탄생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등 총 3부에 이르며 2시간 20분 동안 연주된다. (031)228-2814. 5천원∼3천원.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