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맑음동두천 5.7℃
  • 흐림강릉 6.6℃
  • 구름많음서울 8.6℃
  • 흐림대전 8.4℃
  • 대구 6.5℃
  • 울산 6.9℃
  • 흐림광주 7.8℃
  • 부산 7.1℃
  • 흐림고창 6.5℃
  • 제주 10.8℃
  • 맑음강화 6.5℃
  • 흐림보은 7.6℃
  • 흐림금산 7.2℃
  • 흐림강진군 8.2℃
  • 흐림경주시 6.4℃
  • 흐림거제 7.2℃
기상청 제공

<인터뷰>`꽃보다 아름다워' 배종옥

KBS 2TV 수목드라마서 생선가게 아줌마 연기

아침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에서 미혼모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탤런트 배종옥이 생선가게 아줌마로 변신한다.
배종옥은 KBS 2TV가 내년 1월 1일 첫 방송하는 30부작 수목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극본 노희경, 연출 김철규)에서 대형 할인점 생선 코너에서 일하는 김미옥을 연기하게 된다.
"할인점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억척스런 면이 있는 여자예요. 딸 하나를 두고 이혼해서 엄마(고두심)와 함께 살아요. 딸이 나이 들면 엄마와 친구가 된다잖아요. 이혼의 아픔을 겪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엄마도 여자구나' 하고 엄마의 외로움을 많이 가슴 아파하게 돼요."
이 드라마는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 `고독' 등에서 특유의 감성 대사로 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는 것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집안에서 미련하게 가족을 지키는 순박한 엄마와 자식들의 사랑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다.
김미옥에게는 젊어서 딴살림을 차려 늦둥이까지 본 `밉상 덩어리' 아버지(주현)와 숫자만 간신히 알 정도로 무식하지만 자식밖에 모르는 어머니(고두심), 자신밖에 모르는 `똑똑한' 여동생(한고은), 사고뭉치 남동생(김흥수) 등이 가족 구성원이다.
미옥은 어릴 적부터 동생들을 돌보느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방학이 되면 식당 아르바이트에서 신문 배달까지 실질적 가장 역할을 맡아 왔다. 결혼할 때 가져 간 것은 이불장과 그릇 몇개가 전부였다.
그런 그에게 남편과 별거한 뒤 돌아온 건 이혼뿐이며 사고뭉치 동생들은 아무도 그의 고생을 몰라준다.
"세상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여기면서 삶이 힘겨웠던 순간 다가오는 남자가 있어요. 박상면씨가 연기하게 될 대학강사인 노총각 박영민이죠. 그로 인해 지극한 사랑도 알게 되지만 어느 순간 어머니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게 되죠."
이 드라마는 어머니와 큰딸이 주고 받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가 될 전망이다.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고두심 선생님의 큰 딸 역할을 해 봐서인지 정말 어머니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배종옥은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에 이어 다시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거짓말' 때 처음 알게 됐는데 지금은 같은 작품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 상의를 많이 할 만큼 편한 친구처럼 지내요. 노 작가는 정말 상황을 보는 시각이 특별하더군요.`거짓말'의 경우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면 털어 놓고 같이 풀어간다는 설정은 노 작가 아니면 힘들 거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바보같은 사랑'도 정말 그토록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사랑이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잖아요. 세상을 보는 눈이 너무 따뜻하고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최근 일부 일일드라마를 보면 너무 극단적인 설정에 무섭게 느껴질 때가 많다면서 가족들이 평소 놓치고 사는 부분을 조명하는 인간미가 나는 자연스런 작품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종옥은 스스로의 대표작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목욕탕집 남자들'과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 등 세 편을 꼽았다. 그 중 노 작가의 드라마가 세 편 중 두 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COVER STORY